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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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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인전은 올해 초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했던 강연이 계기가 됐다. 당시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직접 그림을 그렸다. 현장에서 이를 본 그레임 설리번 컬럼비아대 미술교육과 학과장이 큰 관심을 보이며 뉴욕 전시회를 제안했다.
이번 전시회를 관통하는 주제는 ‘환희’. 이 화백이 20년 넘게 추구해 온 주제다. 말, 닭 등 다양한 동물을 통해 ‘환희’를 표현했다. ‘천지진동(天地震動)’처럼 문자를 활용한 작품도 있다.
이 화백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상갤러리에서 연 개인전에서 출품 작품 200점 중 150점이 팔렸을 정도로 인기 있는 작가다. 그러나 그는 “화가에게 안정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세계 예술의 중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일흔두 살에 같은 생각을 했어도 아마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가 끝나면 일단 귀국한 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다시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현재는 뉴욕 일대에서 작업실을 물색 중이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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