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만부대 파병 1000일 ‘무사고 비행’

  • 입력 2007년 7월 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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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로 파병 1000일을 맞은 공군 제58항공수송단(다이만부대) 장병들이 주둔지인 쿠웨이트의 알리알살렘 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를 배경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공군
8일로 파병 1000일을 맞은 공군 제58항공수송단(다이만부대) 장병들이 주둔지인 쿠웨이트의 알리알살렘 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를 배경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공군
이라크에서 평화 재건 임무를 수행 중인 자이툰 부대와 현지 동맹국군의 병력과 물자 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공군 제58항공수송단(다이만 부대)이 8일로 파병 1000일을 맞았다.

특히 2004년 10월 파병된 다이만 부대는 지금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임무를 완수해 파병 1000일의 기록이 더 값지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C-130 수송기 3대와 160여 명의 장병으로 구성된 다이만 부대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사막의 모래바람, 섭씨 50도에 달하는 살인적인 무더위와 싸우며 주둔지인 쿠웨이트의 알리알살렘 공군기지에서 이라크 곳곳으로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

다이만 부대의 C-130 수송기는 현지 저항세력의 휴대용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 6000m(약 2만 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불과 4, 5분 만에 지그재그로 곡선을 그리며 100여 m 상공까지 급강하하는 고난도의 전술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파병 1000일 동안 다이만 부대의 총비행 거리는 235만 km. 지구 둘레를 58차례나 비행한 셈이다. 일반 차량이 시속 100km로 24시간 내내 2년 반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거리다.

또 다이만 부대의 항공기 결항률은 알리알살렘 기지에 주둔한 동맹국군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다른 동맹국군의 항공기를 잘 이용하지 않는 미군도 다이만 부대에는 각종 수송 임무를 요청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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