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혈맹’ 기념비

  • 입력 200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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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 해병대사령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조지프 웨버(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미국 제3해병기동군 해병대사령관이 25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도솔산 전투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원건 기자
이상로 해병대사령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조지프 웨버(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미국 제3해병기동군 해병대사령관이 25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도솔산 전투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원건 기자
6·25전쟁 당시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연합해 승리한 ‘도솔산 전투’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25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주한 미 해병대사령부 앞에 세워졌다.

도솔산 전투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강원 양구군 도솔산에서 한국 해병대 제1연대와 미 해병대 제1사단이 17일간 북한군과 사투를 벌인 끝에 중동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한 전투다. 당시 미 1사단장은 한국 해병의 용맹함을 극찬했고 승전 현장을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은 ‘무적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내렸다.

높이 3m, 폭 1.6m의 추모비는 양구군이 비석을 기증하고 한미친선협회가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비에는 ‘無敵海兵(무적해병)’이라는 한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이날 추모비 제막식에는 이상로(중장) 해병대사령관과 조지프 웨버(중장) 미 제3해병기동군 해병대사령관, 전창범 양구군수,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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