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 전투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강원 양구군 도솔산에서 한국 해병대 제1연대와 미 해병대 제1사단이 17일간 북한군과 사투를 벌인 끝에 중동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한 전투다. 당시 미 1사단장은 한국 해병의 용맹함을 극찬했고 승전 현장을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은 ‘무적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내렸다.
높이 3m, 폭 1.6m의 추모비는 양구군이 비석을 기증하고 한미친선협회가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비에는 ‘無敵海兵(무적해병)’이라는 한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이날 추모비 제막식에는 이상로(중장) 해병대사령관과 조지프 웨버(중장) 미 제3해병기동군 해병대사령관, 전창범 양구군수,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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