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24일 오후 3시 국제교육관에서 이화학술원 개원식을 열고 이 석학들에게 ‘석좌교수’ 임용장을 수여했다.
학술원의 초대 원장은 역사정치학자인 진덕규 석좌교수가 맡았으며 초대 인권대사 박경서 교수, 역사사회학자 신용하 교수, 제1호 ‘국가과학자’인 이서구 교수,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명예석좌교수,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최진호 교수 등이 국내 석학으로 선정됐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 200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그럽스 교수, 침팬지 연구가인 구달 박사, 중성자별의 최초 발견자 조슬린 벨 버넬 교수, 미래학자인 후쿠야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이 석좌교수로 초빙됐다.
국내 석좌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강의를 맡고 있으며 해외 석좌교수는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특별강좌 형식으로 이 대학에서 강의하게 된다. 이화여대는 이들 석좌교수 간의 공동연구를 주선하고 연구비도 지급한다.
이화학술원은 2월에 학교 기관으로 설치돼 이 대학 대학원관에 자리 잡고 개원 준비 작업을 해 왔다.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은 “이화학술원은 앞으로 융합학문의 ‘큰 집’이자 세계 지식의 용광로로서 ‘이화학파’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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