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에는 경희대 직원 봉사 동아리 ‘나누리회’와 원광복지관 봉사자 140여 명도 함께했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캠퍼스를 돌던 장애인들은 흩날리는 벚꽃을 구경하고 새소리를 들으며 봄을 만끽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경까지 진행됐다. 이들은 오전에는 ‘평화의 전당’ 등 경희대 명소를 돌고 교내 학생식당에서 봉사자들과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는 ‘선동호’라는 호숫가로 이동해 경희대 학생들의 댄스 공연을 즐겼다.
나누리회 지성현 회장은 “해마다 봄이 되면 이 행사를 기다리는 장애인이 많다”며 “바깥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재가(在家) 장애인에 대한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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