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생 인도네시아 찾아 식수전환시설 설치

  • 입력 2007년 2월 16일 03시 00분


서울대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학생 12명이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설치한 인도네시아 아체의 빗물저장탱크 앞에서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서울대 공대
서울대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학생 12명이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설치한 인도네시아 아체의 빗물저장탱크 앞에서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서울대 공대
서울대 공대 학생 12명이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 ‘생명의 빗물’을 나누고 왔다.

서울대 공대는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학부·대학원생 12명이 2004년 지진해일(쓰나미)로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약 열흘간 아체 지역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봉사활동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의 첫 해외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비정부기구 ‘팀앤팀’의 정충석 간사는 “인도네시아에선 오염된 물을 마신 탓에 설사병으로 연간 10만 명의 아이들이 죽어간다”며 “빗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더 발전해 보급되면 어린 생명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 동창회와 ㈜태평양제약의 지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녀 온 학생들은 아체 지역 아동들을 위한 후원회를 결성해 따뜻한 손길을 이어 갈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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