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 대상’ 윤순옥 경사

  • 입력 2006년 6월 29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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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윤순옥(44) 경사가 올해 최고의 여경으로 뽑혔다.

경찰청은 7월 1일 제60주년 여경의 날을 맞아 '다모(茶母·조선시대 수사기관에서 활동했던 여성 수사관) 대상'에 윤 경사를 선발하고 경위로 1계급 특진시킨다.

윤 경사는 지난 1년간 구속 11명을 포함해 116명의 형사범을 검거했다. 그는 지난해 초 성매매 특별단속 기간에 28명을 검거해 개인 실적 전국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조카에게서 보상금 10억 원을 가로채고 상습적으로 조카를 학대해온 삼촌 부부를 검거해 주목을 받았다.

대구대 사범대 생물교육과를 나온 윤 경사는 1986년 순경 공채 139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윤 경사는 "교사 지망생이던 내가 여경이 된 것이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며 "청소년과 아동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예전부터 꿈꾸던 일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윤 경사를 포함해 경찰청 총무과 배희숙(32) 경장 등 여경 7명이 특진한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지하대강당.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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