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사장이 기부할 부동산은 부산 사하구 당리동 소재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빌딩 등 2건으로 운영 수입은 차세대 민족지도자 육성 기금으로 사용된다.
영산대는 기금 수혜의 범위를 영산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대학생으로 넓혀 사회에 공헌할 의지와 노력을 보이는 인재를 발굴해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이 진취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배낭여행비를 지원하고 동서양 고전읽기운동 등의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2002년 12월에도 현금 60억 원을 대학에 출연해 그중 30억 원으로 법조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민간장학재단인 ‘영산법률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박 이사장은 영산대 공동 설립자인 남편 부봉환(夫鳳換·1993년 작고) 씨와 함께 봉제업을 하면서 큰돈을 모았다.
1960년대 중반 부산에서 양복 생산 및 수출업체인 경흥물산과 동풍산업을 창업했으며 교육에 뜻을 품고 1970년대 초에 성심여상, 성심외국어대와 영산대를 차례로 설립했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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