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바코야니스 시장 “청계천 복원 한수 배워갑니다”

  • 입력 2005년 10월 1일 03시 04분


도라 바코야니스 그리스 아테네 시장. 이종승 기자
도라 바코야니스 그리스 아테네 시장. 이종승 기자
“역사적 유산인 청계천이 서울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드립니다.”

1일 열리는 ‘2005 서울 세계도시시장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그리스 아테네 도라 바코야니스 시장은 먼저 청계천 복원을 축하했다. 바코야니스 시장은 그리스 최초의 여성 시장. 서울시를 포함해 77개의 정회원과 40개의 준회원으로 구성된 ‘도시협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1990년 그리스 정무차관과 문화장관을 역임했으며 3선 국회의원이기도 한 그는 2002년 61%의 득표율로 아테네 시장에 당선됐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

“서울과 아테네는 올림픽을 치르고 많은 문화유적을 가진 유서 깊은 도시라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죠. 12년 전에 처음 서울을 방문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바코야니스 시장은 “아테네도 지금 16km에 이르는 고고학 공원 조성사업이 한창”이라며 “유적을 잘 보존, 복원하면서 도시를 개발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인데 서울시가 이를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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