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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9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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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출신인 선생은 을사조약을 전후해 의병단체인 호남창의회맹소에 가담한 뒤 일경의 습격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 이 단체의 선봉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고창읍성, 법성포, 장성, 영광, 함평 등지를 차례로 점령하는 등 반일 투쟁을 주도했다.
특히 1908년 초 일본군 광주 수비대를 격파한 담양 무등촌 전투, 장성·토천 전투의 승리는 한말 의병사에서 두드러진 전사로 기록돼 있다.
선생은 1908년 4월 광주 어등산에서 일본군에 포위돼 사투를 벌이다 38세를 일기로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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