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외압설 폭로' 조주형 대령, 제2회 안중근 평화상 수상

  • 입력 2003년 3월 19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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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安重根) 의사 추모사업과 평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안중근 평화운동’(대표 신성국·辛成國 신부)은 ‘제2회 안중근 평화상’ 수상자로 차세대전투기(F-X)사업에 대한 외압설을 폭로한 조주형(趙周衡·51·사진) 공군대령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조 대령은 군에서 처음으로 무기사업의 투명성을 제기한 양심적 군인”이라며 “외압으로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추진되던 국방부의 차세대전투기 사업을 폭로하고 자주 국방의 필요성을 제기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령은 지난해 차세대전투기 선정 과정에서의 외압설을 주장하다 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 2심에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로 휴직 중이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7시반 서울 명동성당 전진상 교육관에서 열리며 시상식 후 평화기도회와 안 의사 93주기 추모미사가 열린다.

‘안중근 평화운동’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안중근학교, 안중근 연구 선양회 등이 중심이 돼 2001년 4월 창립한 단체로 안 의사의 평화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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