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입양아 콜스씨 "친부모 찾아요"

  • 입력 2003년 3월 12일 18시 14분


입양당시 사진(왼쪽)과 현재모습.
입양당시 사진(왼쪽)과 현재모습.
“친부모를 찾아주세요.”

미국 메릴랜드에 살고 있는 한국 입양아 출신의 제니퍼 초림 콜스(22·여)가 자신을 낳아준 한국의 친부모를 찾고 싶다며 최근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에 사진과 편지를 보내왔다.

콜스씨는 1981년 7월 1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노량진경찰서와 시립아동병원을 거쳐 82년 4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그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현재 대학에 다니며 워싱턴의 한 구호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2001년에는 한국에서 한 학기 동안 한국어를 배웠으며 2004년 대학을 마치면 다시 한국의 한 대학에서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발견 당시의 신체 발달 정도로 미루어 그의 출생연월은 81년 1월로 추정된다. 그는 편지에서 “부모와 형제 등 친가족이 누구인지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며 “누구든지 나를 아는 사람은 꼭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홀트아동복지회 02-322-8104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