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高大총장 유진오박사 15주기 추모식

  • 입력 2002년 8월 30일 17시 55분


30일 서울 중구 중림동 성당에서 열린 현민 유진오 박사 15기 추모식. - 이종승기자
30일 서울 중구 중림동 성당에서 열린 현민 유진오 박사 15기 추모식. - 이종승기자
고려대 2∼4대 총장을 지낸 현민 유진오(玄民 兪鎭午) 박사 15주기 추모식이 서울 중구 중림동성당에서 30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서리를 비롯해 유족 친지 고려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장서리는 추모사에서 “우리는 현민 선생이 남긴 유업과 유덕이 시간의 무정함을 질책이라도 하듯 그 빛을 더욱 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장서리는 “현민선생이 헌법학자와 교육자 문학가 정치가, 그리고 사회의 선각자로서 남긴 족적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정신적 자양분과 실천지표가 되고도 남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민 선생의 막내아들 유종씨(40)는 가족인사말에서 참석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이렇게 참석해 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리고 엄친(嚴親)의 유지를 받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오 박사는 고려대 총장 외에도 제1대 법제처장과 국제법학회장 등을 역임한 법학계의 원로로 1987년 별세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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