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문영숙교수 美 광고학회 최우수논문상

  • 입력 2002년 4월 5일 19시 45분


“국내 광고계는 외국과 비교할 때 광고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뒷거래 등 비합리적인 관행이 여전히 많습니다.”

한양대 언론정보대학 광고홍보학과 문영숙(文榮淑·45·사진) 교수가 최근 미국 광고학회의 정기학술대회에서 ‘광고인들의 윤리 인식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문 교수는 이 논문에서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 △권위주의 △남성성과 여성성 △장기 지향성과 단기 지향성 등 5개 윤리 기준으로 한국과 미국의 광고인 500여명의 윤리 의식을 분석했다.

문 교수는 논문에서 “국내 광고인들은 유교적 전통에 따른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데 반해 미국 광고인들은 보다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일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성은 반드시 윤리성을 수반해야 한다”며 “학연이나 지연 등 연줄로써 승부하려는 국내 광고계의 고질적 병폐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광고학회는 전 세계의 광고 전문가와 광고학자들이 참여하는 광고계의 가장 권위있는 학술단체로 1년마다 정기학술대회를 열어 우수 논문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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