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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7일 2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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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바이러스의 분리 성공은 혈액검사를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진단법의 개발과 나아가 C형 간염 예방백신의 개발을 눈앞으로 당겼다는 점에서 획기적 연구결과로 평가된다. C형 간염은 74년 존재자체가 밝혀지고 89년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바이러스를 추출하려 노력했으나 혈청 속에 숨어있는 HCV의 양이 워낙 적어 실패를 거듭해 왔다. 김교수도 지난 19년 동안 13만여명의 혈청에서 HCV를 분리하는 작업을 해왔다.
C형 간염은 우리나라 사람 중 1∼2% 정도가 앓고 있으며 간경화 간암 등 만성 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바이러스변이를 잘 해 ‘유사 에이즈’라고도 불리고 있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