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協 대만돕기 성금 모금

  • 입력 1999년 9월 28일 18시 49분


한중문화협회(회장 이영일·李榮一국민회의의원)는 28일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만을 돕기 위해 범국민 모금운동을 실시하기로 하고 우선 회원들을 중심으로 1만달러의 재해의연금을 모아 대만대표부에 기탁하기로 했다.

이영일회장은 성명을 통해 “대만과 우리는 비록 국교는 단절돼 있지만 민간 친선과 교류에 있어서는 어떤 나라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우방”이라며 “대만 국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하루빨리 재난을 수습할 수 있도록 성금 모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문화협회는 1942년 중국의 임시수도 충칭(重慶)에서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과 중국 국민당, 공산당 인사들이 모여 친선 우호 증진을 위해 결성한 조직으로 65년에 재창립됐다.

〈이재호기자〉leej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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