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 비서실장『능력위주 발탁…지역안배 안해』

  • 입력 1999년 5월 24일 19시 10분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개각내용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눴다.

―청와대수석이 3명이나 입각한 이유는….

“능력위주의 발탁인사를 한 것이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국정개혁에 앞장서서 모든 일들을 처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발탁된 것 같다.”

―천용택(千容宅)전국방부장관이 국가정보원장으로 옮기는가.

“국정원장을 교체하는 원칙은 서 있고 인선 중이며 천장관은 상당히 유력한 고려대상 중 한 분이다.”

―국정원장 교체배경은….

“이종찬 원장도 앞으로 정치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현직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에 발탁된 배경은….

“의외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순리에 따른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검찰총장이 대개 특별한 사항이 없는 한 법무장관으로 기용되는 예는 대단히 많았다. 김태정(金泰政)총장의 경우 개혁성과 참신성 추진력이 돋보이고 법무부 전반에 관한 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에서 발탁한 것 같다.”

―차관급 후속인사의 원칙은….

“장관인선 원칙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역안배를 고려했는가.

“능력과 전문성이 기준이기 때문에 지역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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