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청문회거부 서면진술서 검찰에 제출

  • 입력 1999년 3월 30일 19시 11분


서울지검 형사1부(고영주·高永宙부장검사)는 29일 국회 경제청문회 증언을 거부한 혐의로 국회 IMF 환란 조사특위가 고발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서면진술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출석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서면진술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철씨는 진술서를 통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청문회 불출석 이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면진술서를 검토한 뒤 현철씨에 대한 추가조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전대통령에 대해서도 4월 초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를 한 뒤 김전대통령 부자를 약식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IMF 환란 조사특위는 2월13일 김전대통령 등 경제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 5명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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