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화백등 화가3명 서울대병원에 작품 기증

  • 입력 1999년 1월 22일 19시 34분


원로서양화가 김흥수(金興洙·80)화백과 김화백의 제자인 이광하(李光河·57) 장순업(張淳業·52)화백은 22일 서울대병원에 전시해 달라고 직접 그린 작품을 각각 기증했다.

김화백이 이날 기증한 작품은 98년 완성한 60호 크기의 ‘환상의 여인’이라는 구상화로 시가 3억여원이 넘는 대작. 이화백은 ‘러브스토리―2’(98년작), 장화백은 ‘빛과 시간의 이야기’(97년작)라는 작품을 기증했다. 이 3편의 작품은 모두 합쳐 시가 4억여원에 이른다.

김화백 등이 이날 작품을 기증하게 된 것은 병원측이 환자들의 예술품 감상을 통한 치료효과를 위해 미술작품을 모으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였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5월에 개소한 임상의학연구소에 환자들의 감상을 위한 그림과 조각품들을 전시해왔다.

김화백은 이날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부드러운 여인상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