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자 최정호교수 정년퇴임 강연회

  • 입력 1998년 12월 18일 19시 21분


언론학자 최정호(崔禎鎬·65)연세대 교수의 정년퇴임강연회가 18일 오후 이 대학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철학과 출신으로 언론계와 학계를 넘나들며 필명을 날려온 그는 76년부터 줄곧 연세대에 봉직하면서 학과장 언론홍보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또 신문 잡지 등에 칼럼과 문화비평 등을 기고,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 양쪽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으며 국사편찬위원 미래학회장 문화비전2000위원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다.

최교수는 ‘언론과 정명(正名)―바른 말과 바른 이름’이란 고별강연을 통해 “한국의 언론학도에게 21세기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 가장 중요한 일은 언론의 자유를 ‘언론사의 자유’에서 ‘언론인의 자유’로, 또는 ‘언론매체의 자유’에서 본래적인 의미에서 ‘언론의 자유’로 반정(反正)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박권상(朴權相)KBS사장 남시욱(南時旭)문화일보사장 홍두표(洪斗杓)한국관광공사사장 김형국(金炯國)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 작가 최일남(崔一男)씨 등이 참석했다.

〈오명철기자〉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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