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의원, 국제산악聯부회장에 추대

  • 입력 1998년 10월 9일 19시 10분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의원이 8일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산악연맹(UAAA) 총회에서 제3대 회장에 피선된데 이어 9일 국제산악연맹(UIAA)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는 고난에 처할수록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온 김의원 특유의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실례다.

김의원은 한보사건으로 재판에 계류중인데다 얼마전에는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법원에 개인파산 신청이 제기돼 있는 상태다. 그는 이런 ‘내우(內憂)’ 속에서도 지난번 총리인준 때 한나라당의원들과 막후 접촉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보여왔다.

1월 대한산악연맹회장에 취임한 김의원이 불과 9개월만에 국제단체 회장직을 맡은 것도 ‘마당발’로 불리는 그의 정치력이 발휘된 결과라는 게 정치권 주변의 대체적인 평가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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