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국민신당 통합/인터뷰]이만섭 국민신당 총재

  • 입력 1998년 8월 29일 07시 02분


국민신당 이만섭(李萬燮)총재는 2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회동 뒤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가 망한 뒤 여야와 동서가 따로 있을 수 있겠느냐는 충정에서 통합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이번 통합이 ‘3김정치’ 청산을 내건 신당의 창당취지와 어긋나지 않느냐는 물음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김학원(金學元)의원은 자민련으로 갈 것”이라며 “나머지는 다같이 가는데 한이헌(韓利憲)의원만이 통합엔 찬성하나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명이 국민회의로 그대로 유지되는데 대해 “앞으로 ‘큰 틀의 정계개편’이 이뤄지면 당명도 바뀔 것”이라며 “지분문제는 실무선에서 얘기가 오갔지만 앞으로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또 “나는 백의종군할 것이며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도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라 대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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