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촛불 못켠 73회 생일…『잔치 벌일 여유없다』

입력 1998-01-06 20:00수정 2009-09-2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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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의 73회 생일. 이른바 ‘73세 천시론(天時論)’이 맞아 떨어져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생일잔치를 벌일 여유가 없었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따른 경제난과 정권인수작업 등 차기집권자로서 부담스런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생일상은 일산 자택에서 미역국과 시루떡으로 대신했다. 생일 하객도 예년에 비해 극히 단출했다. 김중권(金重權)당선자비서실장 박지원(朴智元)당선자대변인 정동영(鄭東泳)당대변인만이 이날 김차기대통령의 생일잔치에 참석했다. 이들은 시루떡을 케이크처럼 자르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에대해 김차기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짤막하게 “고맙다”는 말만 했다. 덕담을 나눌 마음의 여유가 너무도 없는 분위기였다는 전언이다. 지금까지 김차기대통령은 매년 생일때 역대 총재 비서들과 식사도 하고 신세를 졌던 동교동 이웃들에게 점심식사를 내기도 했지만 이날은 그것도 생략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청와대로 직행,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회동을 가진 뒤 삼청동 인수위에서 보고를 받았다. 그는 이어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시민단체협의회의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고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참석차 방한중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일본총리 면담 등 일정에 쫓겼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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