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을 맞아 동아일보와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월1일자 33면에 「탈북귀순자 이순옥씨 치료비 없어 집에서 투병」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허기순 부천시이북도민회장의 편지를 읽으신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쏟아진 후의와 온정은 저희 모자에게 눈물겨운 감동을 주었습니다.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익명의 성금이 답지했고 북한의 참상을 폭로한 책 「꼬리없는 짐승들의 눈빛」을 구입하겠다는 주문이 쇄도했습니다. 멀리는 제주도에서부터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전주 강진 울산 울진 안산 성남 수원 서울 부천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독자들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특히 육군충의부대 부대장님과 장병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격려위문과 7백여권에 이르는 도서주문은 정말 저희에게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힘이 되고자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1동 667의 3 이북도민회에서
탈북귀순자 이순옥과 아들 최동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