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풀려 나가기 마련이다” [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정미경 콘텐츠기획본부 기자·前워싱턴 특파원 입력 2021-10-18 03:00수정 2021-10-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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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군 가족 자녀들에게 전용 헬기 ‘마린원’을 구경시켜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손자 손녀들과 노는 할아버지 같다”며 화제가 됐다. 사진 출처 MSN


정미경 콘텐츠기획본부 기자·前워싱턴 특파원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군보좌관 진급식에 참석한 군 가족 자녀들에게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구경시켜 주는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손자 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할아버지 같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1세부터 28세까지 6명의 손자 손녀를 둔 바이든 대통령은 ‘손주 바라기’로 통합니다. 졸업식 입학식 운동경기 등에 열성적으로 참석하고 손주 전용 채팅방까지 마련한 신세대 할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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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one who wants to get to Joe Biden will have to get past us first.”

손주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대장격인 나오미가 최근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조 바이든에게 도달하려는 사람은 먼저 우리를 지나가야 한다.” 갱들의 세계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보스와 대결하려면 우리를 먼저 통과해야 돼”라는 대사가 나오죠. “할아버지 바이든은 우리 손주들이 호위무사처럼 지킨다”는 뜻입니다. ‘Get past’는 ‘곁을 지나가다’ ‘통과하다’라는 의미입니다.

△“No matter your best-laid plans, reality has a way of intruding.”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은 나오미의 졸업식에 직접 연사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컬럼비아대 로스쿨 졸업식에서 “너희가 어떤 훌륭한 계획을 세웠든 간에 현실이 방해하곤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No matter (what) your best plans (are)”는 곳곳에 생략된 말입니다. ‘Have a way of’는 ‘어떤 길로 가다,’ 즉 ‘어떻게 되기 쉽다’라는 뜻입니다. 정치인의 연설이라기보다 할아버지가 자손에게 들려주는 “포기하지 말라”는 인생의 교훈이라고 봐야겠죠.

△“He likes to take a moment to take a breath, just like most people across the country do.”

가족을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대통령 역시 숨을 쉬기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Take’와 관련된 중요한 표현 2개가 연달아 나오네요. ‘Take a breath’는 ‘숨을 쉰다’기보다 ‘한숨 돌리다’의 의미겠죠.

정미경 콘텐츠기획본부 기자·前워싱턴 특파원
#정미경#바이든#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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