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 정기공채 공존 검토해야[내 생각은/우도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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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대기업들이 정시채용보다는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어 취업준비생들도 이에 맞추어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어느 쪽도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일률적으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면 기업은 언제든 필요한 부서나 사업부의 인력만 보충하면 되고 유연하게 직무별로 능력 있는 인재를 뽑게 되며 정기공채로 인한 입사채용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반면 수시채용은 꼭 필요한 부서나 팀 위주로 선발해 채용 인력이 결과적으로 줄어들 소지가 다분하다. 대졸 취업률이 극도로 낮은 상황에서 취업준비생들은 채용공고가 언제 뜰지 몰라 늘 불안해진다. 정기공채라면 일정에 맞춰 취업을 준비할 수 있지만 수시채용이 확대되면 대학 4학년이 겪는 스트레스가 더욱 커지고 대학은 사실상 취업 준비소로 전락할 것이다. 기업들은 꼭 필요한 인력만 수시채용을 하고 전반적인 모집은 정기공채로 해 취업준비생들의 정신적 부담감과 힘든 준비 과정을 해소해 주었으면 한다.

우도형 서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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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채용#정기공채#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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