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로 탄소발자국을 지우자[내 생각은/이경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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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잠언 중에 ‘당신이 대지를 보살피면 대지가 당신을 보살펴 줄 것이다’는 말이 있다. 대지는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고, 인간이 오히려 대지에 속해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국정운영의 목표를 탄소중립 사회로의 도약으로 정한 것은 그만큼 기후변화의 위협으로 인류가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인류가 생긴 이래 인간은 지구에 너무 많은 발자국을 남겨왔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이동수단은 신체 활동을 통한 걷기이다. 생활 속에서 하루 만보 걷기를 꾸준히 실천해보자. 점심시간 이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동료들과 걷기도 하고, 퇴근 이후에는 집까지 걸어가 보니 자동차로 출퇴근할 때보다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걸 느끼게 되고, 뱃살도 빠져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하루 1만 걸음을 걷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좋고, 탄소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순수한 내 발자국이라 더욱 좋다. 내게는 건강을 위한 한 걸음이 되지만, 모두가 함께 걸으면 지구를 살리는 큰 걸음임에 틀림없다.

이경수 국립공원공단 차장·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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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잠언#탄소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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