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집값 폭등의 원인으로 유동성과 급격한 가구 수 증가를 꼽았다. 이전 정부에 비해 주택 공급을 늘렸는데도 예상보다 수요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 정부가 실제 공급을 늘렸는지도 의문이고, 4년 내내 수요 예측을 잘못했다면 무능해도 너무 무능한 것이다.
현 정부 들어 2018년까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이 아파트들을 짓도록 인허가를 내준 것은 이전 정부다. 아파트 신규 인허가 물량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50만 채를 넘었지만 현 정부 들어 꾸준히 줄어들어 이제는 연간 30만 채 수준이다. 3년 정도의 아파트 공사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전국으론 25%, 서울에선 45%나 감소한 것은 현 정부 내내 규제를 강화한 탓에 공급이 감소한 결과로 봐야 한다. 문 대통령은 “공공의 참여와 주도를 더욱 늘리겠다”고 했지만 주택 공급에서 민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86%를 넘는 상황에서 공공 주도 공급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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