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을 기억하며[내 생각은/윤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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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폭침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 안보의식은 무엇이 달라졌나. 국가를 방위하는 데 국민의 안보의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연합함대가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자 미국인들은 하나같이 “진주만을 기억하자”는 구호 아래 결집해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우리는 “천안함을 기억하자”는 국민 통합의 대북 경각심을 이뤄내지 못했다. 북한은 여전히 자기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며 사과 한마디 없다. 한국은 북한보다 성능이 우수한 잠수함을 만들어내야 한다. 북한은 잠수함에서 대륙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릴 정도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재래식 잠수함이 고작이다. 우리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순직한 용사들을 기억해야 한다.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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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대북 경각심#안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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