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물을 다른 나라로 일반화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저자는 러시아, 중국, 인도 등 많은 신흥국이 추구하는 국가자본주의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 기업, 경쟁이 아닌 정부와 정치집단이 시장의 중심에서 역할을 하고자 할 경우 대중의 단기적 이익에만 부합하는 포퓰리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시장 원리가 아닌 정치집단의 의지나 의도가 공기업의 경영 성과와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시켜 주고 향후 공기업의 나갈 바를 되새기게 하는 연구다.
류주한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 jhryoo@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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