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볶음밥[바람개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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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주방용품 전문점에서 두꺼운 무쇠판을 ‘대도불판’이라 부른다. 대도식당에서 둥근 무쇠 팬을 오래 달군 뒤 쇠기름을 문질러 생고기를 구워 먹던 것이 유래가 됐다. 마치 승합차를 ‘봉고’, 참치캔을 ‘동원참치’라 부르듯 말이다. 대도불판에 쇠고기를 구워 먹은 뒤 마지막에 깍두기 국물을 부어 치직 소리가 날 때 찬밥을 넣고 팬 바닥의 반 누룽지 상태가 된 볶음밥을 긁어 먹으면 세상천지 행복하다.

이윤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대표
#누룽지볶음밥#대도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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