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졸 졸 졸… 봄이 옹알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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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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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아가/얼음 밑 개울아/버들눈 떠 봄이란다 이제 나 원없이 떠나련다’(고은 ‘이른 봄’)

시인은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온 개울을 ‘아가’라고 부릅니다. 조그맣게 졸졸 옹알거리는 그 모습이 정말 보드랍고 앙증맞은 아기처럼 느껴집니다. 곧 버들강아지도 눈을 틔우겠죠. 얼음이 풀린 청계천 돌다리를 건너는 시민들 앞에 봄이 있는 듯합니다.

캐논 EOS 1D X, 70-200mm, 1/250초, f16, ISO 4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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