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배려하면 즐거워요

  • 동아일보

햇살 좋은 날 서울 청계천변에서 네 명의 아이가 짝을 이뤄 시소 놀이를 합니다. 나무판 양쪽 끝에 앉아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소놀이는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각자의 무게를 고려해 균형을 잡아야 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한쪽이 너무 무겁거나 지나치게 세게 발을 구르면 맞은편 아이는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시소놀이는 세상살이와 닮았습니다. 힘의 균형과 배려야말로 조화로운 어울림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니까요.

캐논 EOS 1DX, 70-200mm, 1/250초, f5.6, ISO 4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시소#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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