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책의 숲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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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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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김유정역 인근 레저시설인 레일파크 북스테이션의 책 조형물은 강원도 출신이거나 강원도에 오래 머문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졌습니다. 박경리의 역사소설 ‘토지’, 중년의 여성이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서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오정희 단편 ‘옛 우물’…. 한 권의 책에는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요. 한 손에 들고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이 품고 있는 상상력은 그래서 한없이 크고도 풍요롭습니다. 사람들의 키를 훌쩍 넘어서 하늘까지 닿을 듯한 책 조형물은, 실은 책이 지닌 놀라운 가치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캐논 EOS 1DX, 24-105㎜, 1/200초, f10, ISO 5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김유정역#북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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