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김성준농민 속이는 사기성 사이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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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농촌에 컴퓨터가 많이 보급돼 많은 농민이 컴퓨터를 이용해 영농을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교묘히 이용하려는 사기성 사이트 광고가 너무나 많다. 얼마 전에는 고향에 가서 농약 관련 사이트를 열었더니 e메일에 가입만 해도 매달 27만 원을 준다는 내용의 광고물이 떠올랐다. 호기심에 읽어 봤더니 사이버계를 명목으로 내건 이 사이트는 처음에 5000원을 입금해 가입하면 300명씩 그룹을 지어주고, 입금된 돈을 위 단계 회원에게 몰아줘 한 달에 150만 원을 벌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했다.

거기에는 ‘농민 여러분, 평생 노동일만 하시겠습니까’라며 농민을 자극하는 표현까지 있었다. 전형적인 피라미드였다. 이 사이트는 또 10명 이상을 추천할 경우 1명당 보너스로 7만5000원을 얹어준다며 농촌의 다른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부추겼다. 농민이 많이 열어보는 농기계 사이트, 농약이나 씨앗 사이트에 주로 올라오는 피라미드 사기 광고에 속지 않았으면 한다.

김성준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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