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노영자/방문판매 집요한 강요 밉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9일 03시 00분


9년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주부가 된 지 10개월째다. 낮에 집에 있어 보니 방문판매원, 전도사 등 낮 시간에 벨을 누르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판매원 때문에 기분 상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어 지금은 벨을 누르면 아파트 현관문의 작은 구멍으로 확인만 하고 아예 없는 척할 때도 있다.

잠깐이면 된다는 말에 문을 열어주면 두 사람이 집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뜰 줄 모르고 계속 책을 사라고 강요한다. 안 사려고 하면 물고 늘어지면서 내가 정보에 어두운 부모인 것처럼 만들어 버린다. 어떤 때는 문을 열어주지 않자 젊은 사람이 인심 사납다는 등의 악담을 해 기분이 매우 나빴다. 문을 열어주면 발을 문 사이에 넣고 빼지 않은 채 얘기를 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예의를 갖추고 판매하기를 바란다.

노영자 전남 여수시 수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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