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도 인간이예요" 홍석천씨 서울대서 강연

  • 입력 2001년 2월 9일 18시 55분


동성연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탤런트 홍석천씨(30)가 9일 오후 서울대에서 강연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씨는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와 서울대내 민주노동당 학생그룹이 주최한 ‘3일간의 토론’ 행사에 참여해 2시간여 동안 ‘동성애자 인권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학생들과 진지한 토론시간을 가졌다.

홍씨는 특히 커밍아웃한 동기, 커밍아웃 이후 달라진 주변의 시선과 생활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사회에서의 동성애자 인권 문제를 언급해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연에서 홍씨는 “동성애자가 사회적 소수임을 인정하지만 역시 평범한 인간”이라면서 “차별 없이 따뜻한 시각을 갖고 접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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