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개교100주년 기념사업 출범식

  • 입력 2000년 9월 20일 18시 58분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출범식이 20일 오후 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각계 인사와 교직원 교우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려대는 이날 기념식에서 ‘민족 고대 100년, 세계 고대 1000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국제화와 정보화를 비롯한 주요 기념 사업을 밝혔다.

고려대는 국제화된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 △국제 현장 실습 △외국인 전임교수 확충 △한국학 대학과 한국어학당 설립 △외국인 학생 전용 기숙사 건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정보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정보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사이버대학을 활성화하며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100주년 기념 정보화 도서관을 건립하는 데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이밖에도 의료원 내 특수진료센터 건립, 100주년 기념 서창종합강의동 건립 등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정배(金貞培)총장은 “앞으로 전개될 100년 동안 고려대는 민족을 가슴에 품고 세계를 향해 포효하는 세계사의 주역으로 시대정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100주년 기념사업에 힘을 모아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정치학과(현 정외과) 51학번인 박종구(朴鍾久)㈜삼구회장은 120억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행사에는 이돈희(李敦熙)교육부장관 김우식(金雨植)연세대총장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 신광옥(辛光玉)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주선회(周善會)법무연수원장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 김중권(金重權)민주당최고위원 노성대(盧成大)문화방송사장 박오학(朴五鶴)고려중앙학원이사 구두회(具斗會)교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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