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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13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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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보다 음악적 감각이 더 뛰어난 이들도 있었으나 인성 문제로 탈락시켰다.”
운 PD는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논문 ‘스타의 매력 요인에 관한 연구’에서 70여명의 스타들을 설문조사하거나 인터뷰해 외향성 성취욕구 등 여러 측면에서 스타의 매력을 결정짓는 요인을 분석했다.
우선 스타들은 우선 미남미녀형보다 개성있는 외모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모에 대해 박중훈은 “스타는 호감이 중요하며 느낌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고 최민식은 “얼굴은 배우의 내면세계에 따라 달라 보인다”고 대답.
스타들은 대체로 사교적이지만 그 폭은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휘향은 “공개된 얼굴로 자유롭지 못해 나를 너무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했고 고두심은 “대문을 나서면 대중의 말이 많아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또 인기 관리를 위해 일반인과 거리를 두고 싶어했다. “실체를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박중훈) “멋있고 신비스럽게 보여야 한다”(엄정화) “너무 많이 비치면 신비감이 없어진다”(김지호).
스캔들에 대해서는 개방적으로 대처하려 했다. ‘H.O.T.’의 강타는 “감추거나 도망가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배두나는 “용서를 구하거나 당당하게 대처한다”고 말했다.
운 PD는 스타의 매력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외향성(외모) 성취욕구 순응성(인간성) 개방성(창조성) 정서적 안정(신중함) 등을 꼽았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