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현대 관계자는 이날 “정전명예회장이 위독하진 않지만 계속 음식을 먹지 못하는 등 식욕부진을 보여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당초 3일 중으로 정전명예회장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는 이날 밤까지 퇴원하지 못했다.
정전명예회장은 6월말 북한을 다녀온 뒤 극도의 식욕부진 증세를 보여 한번 입원했다가 곧 퇴원했다. 그는 이때 퇴원한 뒤에도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영양제 주사를 맞아오다 지난달 31일 한차례 더 입원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전명예회장은 방북 후 1개월여 사이에 벌써 세 번째나 입원한 셈이다.
현대 관계자는 “정전명예회장이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고 식사를 하더라도 한 끼에 죽 한 숟가락이나 생선초밥 1개를 먹는 등 기력이 급격하게 쇠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진과 현대 관계자들은 정전명예회장이 6월28일 방북기간 중 너무 무리를 한 이후 기력이 쇠퇴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도 7월말부터 정전명예회장의 건강이 상당히 나빠진 사실을 확인하고 정전명예회장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