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이선(李`)원장에 이어 새로 산업연구원을 이끌게 된 배원장은 연구원 23년 역사 사상 처음으로 내부에서 원장에 선임됐다. 77년 산업연구원이 문을 열 때 들어온 배원장은 그 이후 한번도 ‘외도’를 하지 않았다.
그는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산업연구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다소 위축된 듯한 산업연구원이 산업연구의 총본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회복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배원장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면서 연구 수요의 내용과 질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지식기반 경제 전환에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경협 및 지역 불균형 발전의 해소 등을 위한 다양하고 현실적인 정책대안을 많이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외교학과를 나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