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차저’, 급속 충전 인프라에 생활형 서비스 구축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6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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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국내 전기차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이용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2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2017년 기준 2만5000대 대비 약 8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 및 국민들의 인식변화에 따라 전기차 등록대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수요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2021년 9월 기준 전국 7만6000기로 완속 충전기의 경우 6만3000기, 급속 충전기는 1만3000기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5.8배 증가했지만 아직 전기차 증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여전히 충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1시간 내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의 상대적 보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큰 고민 거리로 남아 있다.

이 가운데 교통솔루션 업체 에스트래픽이 운영하는 자체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 ‘에스에스차저’는 급속 충전기 중심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2017년 말부터 대형 마트 및 편의점 등과 제휴를 맺고 전기차 고객의 접근성이 높은 곳에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그 결과 2021년 전기차 전력 누적 판매량 900만 kWh를 달성하며 급속충전기 민간 점유율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최근 에스에스차저는 서울시 및 수원시와 협약하고 가로등 일체형 스마트 급속 충전기를 시범 구축 중이다. 가로등 형태의 급속 충전기를 노상주차장에 설치해 주차와 동시에 간편하게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다. 가로등 일체형 급속충전기에는 CCTV도 설치해 공공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고, MaaS를 결합하여 충전 대기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이는 등 차세대 스마트 충전기 사업도 진출했다.

또한 올 상반기 에너지 관리공단 보조금 사업을 수주, 공용 급속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회원 전용 애플리케이션 ‘EVRO’와 환경부 충전기 검색을 통해 이용 가능한 공용 충전기 74대를 추가 운영 하여 지속적으로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인 ‘KEV100’ 사업 수주로 기업에도 급속 충전기 공급을 확대했다. 이에 공용 충전기 31기 포함 100여기의 급속충전기를 추가 공급하며 각 기업들의 급속 충전 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여기에 민간 전기차 충전 업계 최초의 전기차 충전 구독서비스인 ‘럭키패스’를 출시하며 급속 충전기 인프라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럭키패스 출시로 충성도 높은 신규 회원을 유치하며 10월 한달 간 전기 충전량이 전월대비 30% 증가했다. 내년 7월 정부의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럭키패스’를 구독하면 한 달에 1500km 주행 시 환경부나 한전 요금제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전기차 충전을 이용 가능하다. 럭키패스는 생활 이동 및 장거리 운행 고객 대상 두가지 요금제를 구성하여 고객 생활 패턴에 맞는 충전 편의성도 제공하고 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급속 충전기는 수천만원을 호가하지만 고객의 편의를 우선으로 급속 충전기 중심의 인프라 전략을 실행 중”이라며 “2022년에도 다양한 공간에서의 급속 충전기 인프라 확충은 물론 충전기, 모바일 앱의 고도화를 통해 전기차 충전과 생활형 서비스가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애즈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에스트래픽은 올해 말까지 기존 급속 충전기 보다 충전속도가 약 3배 빠른 350kWh급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 총 100대를 추가, 총 730대의 충전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입지 300곳과 계약을 맺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 2022년에는 백화점, 마트, 법인운수사, 아파트, 관공서 등 총 4390대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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