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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남기는, 소설로 쓰인 참회 담긴 유언장
뉴스1
업데이트
2019-12-21 10:49
2019년 12월 21일 10시 49분
입력
2019-12-21 10:48
2019년 12월 21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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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모포트 / 최창학 지음 / 상상 / 1만5000원
© 뉴스1
원로작가 최창학(78)은 1997년 이후 소설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22년 만인 최근 장편소설을 냈다.
2017년 대장암 수술 이후 2020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항암주사를 맞아가며 쓴 소설이다.
책은 ‘죽어가면서 아내에게’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마치 죽기 직전 아내에게 유언을 하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저자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인 가족, 친척, 친구, 선후배, 교수, 주치의, 목사 등의 실명 대부분을 그대로 밝힌다.
특히 30년 동안 서울예대(전 서울예전) 문예창작과 소설 창작 담당 교수로 재직하며 가르친 제자들의 이름이 실명으로 드러나 다소 충격적이기도 하다.
소설에는 신경숙 소설가 등 여러 제자들과 있었던 일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 등이 적혀 있고, 후배 시인과 불륜을 저지른 경험이나 자살한 제자, 조울증을 앓는 제자와 기상천외한 행동을 해 불명예 퇴직할 뻔했다는 내용도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40년 넘게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을 만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내와 달리 불가지론자로 살아온 저자도 결국 유신론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소설로 풀어냈다.
최창학은 1968년 계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한 이후 100여편의 작품을 발표한 작가이다. 서울예대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작가로 양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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