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에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사업장깵 매출 2조원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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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넘버 원’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효성은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북·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30개국에 90여 개의 해외 사업장을 두고 있고 이 곳에서 채용한 현지 채용 규모도 2만여 명에 이른다.

특히 효성은 베트남을 주력 제품의 복합생산기지로 삼고 글로벌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2007년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에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가운데 베트남 사업부문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스틸코드 생산 시작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 시설을 확대해 왔다. 2014년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현지 생산체제를 활용해 13억 인구의 인도 내수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2위 인구와 함께 매년 7% 이상 성장하는 신흥 시장으로 2030년에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성은 올 하반기 완공되는 스판덱스 공장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공장이 위치한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섬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다. 효성은 차별화 제품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해 인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을 현재 60%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효성은 에어백용 원단과 시트벨트 원사 시장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1년에는 독일의 에어백 직물 제조업체인 GST를 인수하면서 독일과 루마니아 등 유럽과 중국, 미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글로벌 기업#경영#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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