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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주고 5성급 호텔 예약했는데…수영장 자리에 굴착기 ‘황당’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5-17 16:04
2019년 5월 17일 16시 04분
입력
2019-05-17 15:42
2019년 5월 17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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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트 등록된 호텔 예상 사진(좌), 실제 호텔 공사현장 사진(우). 사진=더선
휴가를 위해 3500파운드(약 530만 원)을 들여 예약한 호텔이 개장은커녕 여전히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객이 황당함을 호소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 출신의 로라 클레이든은 최근 가족과 함께 오는 6월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으로 여행사이트를 통해 산토리니 남동쪽 끝에 위치한 페리사의 한 호텔을 예약했다.
1년에 단 2주밖에 휴가를 낼 수 없는 남편과 일곱 살인 아들을 위해 근사한 휴가를 계획하던 클레이든은 여행사이트 TUI에서 5월 중순 개장 예정이라는 한 5성급 호텔을 큰 맘 먹고 예약했다.
사이트에 등록된 해당 호텔의 사진에는 화이트 톤의 호텔 외관과 함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야외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클레이든은 산토리니에서 보낼 근사한 휴가를 꿈꾸던 중 산토리니 섬에 있는 한 지인으로부터 호텔의 실체가 담긴 충격적인 사진을 받았다.
사진에는 근사한 호텔이 아닌 굴착기와 널브러진 건축 자재 등 5월 중순 개장 예정인 호텔이라고는 볼 수 없는 공사 현장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알고보니 산토리니 섬 항구에서 문제가 발생해 건축 자재 납품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당초 5월 중순 개장 예정이었던 해당 호텔은 현재 6월 4일로 연기됐다.
TUI 측은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6월 4일 이전에 예약을 했던 고객들에게 실망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호텔 개장이 더 지연될 경우 고객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대체 옵션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휴가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 클레이든은 휴가가 완전히 취소될 것을 우려하면서 TUI 측의 대처를 지적했다.
그는 더선에 “TUI 측에서 예약 변경을 원하면 100파운드(약 15만 원)가 추가로 든다고 말해 화가 났다”며 “엉망이 된 휴가에 대해 아무런 보상도 없이 예약 변경을 위해 추가 비용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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