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벌어진 뉴질랜드 사원서 22일 추모식…4000명 참석 예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1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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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 사망자 50명 신원은 모두 확인
추모 예배, 공영방송 통해 전국 생중계

총격 테러 사건으로 50여명이 사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인 알누르 사원과 린우드 사원이 오는 22일 다시 문을 연다. 테러가 벌어진 지 일주일 만이다.

21일 가디언에 따르면 알누르 사원 측은 “수천명의 사람들이 이날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누르 사원의 이맘(이슬람 예배 인도자)인 가말 포우다는 “해외에서 오는 사람들을 포함해 약 3000명에서 4000명의 인원이 22일 예배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알누르 사원에서의 예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사원 인근의 해글리 공원 등에서 기도를 진행하는 마련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포우다는 “사원 관계자들은 테러로 부서진 것들을 복구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며 “피에 젖은 카펫 등은 묻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밤부터 시작된 시신의 신원 확인 과정은 21일까지 이어졌다. AP 통신은 경찰은 현재 사망자 50명에 대한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2일 추도식을 국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하고 2분간의 묵념을 가질 방침이다. 아던 총리는 “금요일 예배를 위해 사원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이들이 다수 있었다. 또 뉴질랜드 시민들 사이에서도 테러 이후 벌어진 한 주를 기리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라이스트 처치에서는 19일부터 날마다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아던 총리는 아직 이들의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승격시킬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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