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금 합작 ‘맏언니’ 장예나 정경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8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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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김천시청 정경은(뒤)과 장예나. <요넥스코리아 제공>
스위스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김천시청 정경은(뒤)과 장예나. <요넥스코리아 제공>
김천시청의 장예나(30)와 정경은(29)은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맏언니’ 콤비로 불린다. 대표팀에서 나이가 많기로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그만큼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이들은 서로 다른 후배들과 짝을 이뤄 국제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다 2017년 후반기부터 짝을 이뤘다.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도 같아 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팀의 버팀목 같은 존재인 장예나와 정경은이 올해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4위 장예나-정경은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9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3위 마쓰야마 나미(21)-시다 지하루(22·일본)를 2-0(21-16, 21-1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2월 코리아 마스터스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국제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주 전영오픈에서 노메달에 그친 수모를 어느 정도 씻게 됐다.

김천시청 오종환 단장은 “후배들을 잘 이끌며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영오픈 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지만 여자단식 성지현이 동메달을 추가했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이용대와 김기정은 남자 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 투어 3개 대회를 마감한 한국 대표팀은 귀국 후 22일부터 29일까지 경남 밀양시에서 열리는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참가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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