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하노이에 납치문제 담당자 파견…北과 접촉 모색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7일 14시 27분


코멘트

아사히TV, 납치문제대책본부 직원 하노이 공항에서 포착
외무성 국장, 북한과장도 하노이 파견

일본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납치문제 담당자를 파견했다고 아사히TV가 27일 보도했다.

방송은 27일 새벽 1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내각부의 납치문제대책본부 직원들을 포착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서 북한과의 접촉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회담에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했다. 외무성에서 북한문제를 담당하는 북동아시아2과의 가나이 마사아키(金井正彰) 과장도 동행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내각에서 납치문제를 담당하는 부서인 ‘납치문제대책본부’ 직원을 파견한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작년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대한 의지를 자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내 자신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해야한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한 뒤 기자들에게 “특히 납치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이야기했다”면서 “(피해자)가족들이 얼마나 (피해자들과의) 재회를 희망하고 귀국을 희망하는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면서 (납치문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쿄=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