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멸종 위기종인 브라이드고래 한 마리가 그물 줄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km 해상에서 4.99톤급 통발어선 Y호가 쳐 놓은 통발 그물 줄에 고래 한 마리가 걸려 죽어있는 것을 선장 A 씨가 발견했다.
A 씨는 즉시 여수 해경에 신고 후 고래를 예인해 고흥군의 한 조선소로 입항했다. 해경이 고래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래는 길이 10.1m, 둘레 4.4m가량의 크기로 외형상 포경 기구나 작살 등으로 포획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측은 이 고래가 브라이드고래(멸치고래)라고 밝혔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브라이드고래는 긴수염고래과로 몸길이는 보통 12m정도이나 최대 14m에 이르는 것도 있으며 서식지는 주로 북태평양과 서태평양에 분포하고 있다. 밍크고래·귀신고래 등과 함께 국제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돼 1986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포획이 금지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 고래가) 고의 포획된 흔적은 없으나 유통·판매가 금지된 보호 대상 고래류로 분류돼 고흥군에 처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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