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랑 허경민·2관왕 전준우 등 5명, 생애 첫 GG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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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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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 News1
2018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 News1
5명의 새 얼굴들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들 중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가 총 5명이었다.

가장 눈에 띈 새얼굴은 이틀 전인 8일 결혼식을 올린 허경민(두산)이었다. 신혼여행도 뒤로 하고 시상식에 참석한 허경민은 유효투표 349표(총 투표인단 385명) 가운데 210표를 받아 101표에 그친 최정(SK)을 여유 있게 제쳤다.

수상 직후 허경민은 “골든글러브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그 꿈이 현실이 돼 기쁘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10살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20년간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의 매년 수상자가 바뀌는 투수 부문에서는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뛰어났던 성적을 앞세워 처음 이 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외국인 선수 통산 18번째이며, 외국인 투수로는 6번째다. 린드블럼이 불참해 상은 팀 동료 이영하가 대신 받았다.

타격 부문 2관왕 전준우(롯데)도 경쟁자들을 제쳤다. 타율 0.342, 33홈런 90타점과 함께 190안타 118득점을 올린 전준우는 최다안타와 득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처음으로 골든글러브까지 챙겼다. 총 165표로 외야수 부문 1위 김재환(두산)과의 격차도 1표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넥센의 유격수 김하성과 외야수 이정후도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병역특례 대상자가 된 이들은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홍원기 코치와 강병식 코치가 각각 대리수상했다.

첫 수상을 하는 선수가 5명이나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KIA의 통합우승 주역이었던 양현종, 김선빈, 로저 버나디나가 각각 투수, 유격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 외에는 새얼굴이 없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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